지난 9월 27일 샌디에고 한인 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는 한인 쿠바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를 제작한 전후석 감독을 초청해 한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제1회 SDKPA 청소년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학부모회는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한달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부모회는 워크숍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영화 <헤로니모>를 관람할 수 있는 인터넷 링크와 학부모회가 제작한 한인 디아스포라 학습자료, 그룹 토론 질문지 등을 제공하여 워크숍 주제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한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학부모회는 참가 신청한 학생 중 일부에게 행사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여 워크숍을 원활하게 진행했습니다.
총 41명의 9-12학년 학생이 참가한 워크숍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강연 전 행사로 간단한 퀴즈와 한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그룹 토론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전후석 감독은 “디아스포라가 미래다” 라는 제목으로 본격적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민 가정의 자녀가 겪는 정체성의 혼란, LA 폭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건을 이야기한 후 Korean, Korean American, Korean Diaspora, World Citizen의 순서로 발전하는 한인 정체성의 4단계를 설명했습니다.
“고통과 혁신의 정체성으로 공존의 미래를 상상해본다”는 말과 함께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이 앞으로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질의 응답을 통해 영화<헤로니모>나 한인 정체성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퀴즈 정답을 맞추거나, 그룹 토론에서 베스트페널로 뽑힌 학생들, 영화 <헤로니모> 감상문 공모전에서 전후석 감독이 직접 선정한 4명의 입상자를 발표하며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학부모회는 워크숍 참가자를 대상으로 10월 4일까지 워크숍 후기를 공모하고 있으며, 10월 10일까지 한인 디아스포라에 관한 창작 영상물도 공모하고 있습니다.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모든 공모전의 입상작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